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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인터뷰 이철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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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도견… 작성일19-10-29 15:29 조회2,7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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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짜리 보신탕사건 인터뷰 


[세계일보 2004-09-15 18:57]
남의 개를 슬쩍 잡아먹었는데 알고 보니 무려 8000만원짜리 진돗개였다면?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S렌터카 주차장. 이 주차장 관리인인 김모(56)씨 등 3명은 이 회사 임원 이모(65)씨가 주차장에 묶어 놓은 하얀 진돗개를 둔기로 내리쳐 죽인 뒤 근처 계곡에서 보신탕을 끓여 먹었다. 김씨 등은 이 개가 진돗개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개값이 얼마나 하겠느냐”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몰래 사고를 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별식으로 먹은 이 개는 5대에 걸쳐 순종 혈통을 유지해 온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 암컷이었다. 그것도 한국견 공인 혈통서를 가진 데다 훈련까지 잘 받아 진돗개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속하는 ‘왕족’ 진돗개였다.

교배를 시키기 위해 주차장에 개를 묶어 뒀던 주인 이씨는 주차장 바닥에서 핏자국을 발견하고는 아연실색했다. 주차관리원들이 농담처럼 “된장을 바르자”고 했던 말이 떠올라 이들을 경찰에 신고한 이씨는 애지중지하던 개가 보신탕 신세가 됐다는 말에 경악했다.

이씨는 “자식처럼 아끼던 우리 찬미(진돗개 이름)를 교배시키려고 내놨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찬미가 대충 1000만원 정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죽고 나서 한국진도견협회에 알아보니 8000만원이 넘는 상위급 진돗개였다”며 가슴을 쳤다.

이철용 한국진도견협회장은 15일 “2002년에 태어난 찬미처럼 생후 2년째 되는 개가 통상 최상품이고 새끼도 가장 잘 낳는다”며 “5대에 걸쳐 고정적인 혈통을 이어받은 혈통서까지 지닌 개라면 8000만원을 줘도 절대 팔지 않는 최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진돗개 순종은 교배 한번 시켜 주는 데도 200만원의 대가를 받는 것을 생각하고 5대째 혈통을 이어온 2002년생 개라면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지난 13일 김씨 등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순식간에 자식 같은 개를 잃은 이씨는 김씨 등을 상대로 막대한 ‘개값’을 걸고 민사소송을 벌일 계획이다.

김보은기자/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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